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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 &50대 아들 이야기49

농사꾼 본능? 잘라내고 이식하고 구부리고 때론 죽이고-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농삿일을 하다보면 성형사?가 돼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뿐만도 아닙니다. 쫒아내고 죽이기 까지 해야 합니다. 농사꾼-하면 순딩이요 법 없이 살 수 있는 이미지가 떠 오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치열함과 .. 2015. 6. 29.
조루 아침 일찍 텃밭에 다녀오신 엄니께서 부르십니다. - 애비야 다른 일 없으면 조루 좀 사오그라. 조루^^ 언뜻 생각하니 웃음이 묻어 납니다. 하필이면 조루일까. 민망하게 시리^^ 엄니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자전거를 타고 근처 철물점을 찾았습니다. 부지런한 안주인이 일찌감치 가게 문.. 2015. 5. 17.
역시 엄니가 한 수 위 어제, 그러니까 3월30일 오후 뒷산에 난 산불로 마을 전체가 위험에 빠졌었습니다. 특히 강풍이 불면서 산 쪽에 바짝 붙어 있는 우리 집은 그야말로 풍전등화(風前燈火) 꼴이 돼 버렸습니다. 급한 대로 모든 창문을 닫고 불똥이 날아 올 경우 불이 쉽게 붙을 수 있는 물건들을 안쪽으로 날.. 2015. 3. 31.
엄니와 나의 ‘관심’ 차이 엄니와 살다보니 티브 체널을 공유?하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엄니 방은 아궁이 시설이 있어 장작불을 지피면 아랫목은 앉아 있을 수 없을 만큼 뜨겁습니다. 동네에서 제일 뜨신 방입니다. 덕분에 날씨가 춥다 싶으면 나 역시 엄니 방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당연히 티브 체.. 201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