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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 &50대 아들 이야기49

팔순 엄니와 함께 필핀 여행을- - 울 엄니랍니다. 내년이 팔순이시지만 아직 건강하십니다. 큰 교통사고 탓에 허리가 굽고 몸이 많이 약해 지셨지만 긴 여행도 잘 견디십니다. 한국 겨울이 넘 추워서 12월 부터 3월까지는 필리핀으로 모셔 옵니다. 이번 여행지로는 민다나오 인근의 까뮈긴섬으로 정했습니다. 바다와 산이.. 2012. 2. 18.
‘깔라만시’를 귤 까 먹듯 하신답니다 혀끝만 대도 몸서리가 칠 질 정도로 신맛을 내는 레몬- 하지만 ‘깔라만시’ 앞에서는 레몬도 ‘꿀맛’?입니다. 그 이유는 깔라만시의 지독한 신맛 때문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소리는 들어 봤지만 ‘낑깡’만한 깔라만시가 아이 주먹만한 레몬보다 몇 배 더 신맛을 내니 그 소.. 2010. 1. 19.
우리 엄니- 박사님도 못 당하죠 며칠 전부터 손이 저리고 기운이 하나도 없다는 울 엄니. 어제는 맘먹고 한의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오기 전에 보약 한 재 지어 드릴 참으로 말입니다. 일부러 읍내까지 나가 가장 용하다는 한의원을 찾아 원장 박사님한테 진맥하고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2009. 6. 10.
‘괘안타 괘안타 내는 괘안타’ 카네이션 보다 더 붉은 가슴안고 쇠 줄 만큼이나 질긴 인연 따라 평생을 달려 온 우리 엄니 인생 진액 다 빨려 쇤 할미꽃 같은 머리카락 바투이고 깊은 주름 애써 펴며 ‘괘안타 괘안타 내는 괘안타’ 소리를 달고 사는 울 엄니 오늘은 어버이날- 꽃 한 송이 달아 드릴 틈 없이 삐쩍 마른 .. 2009.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