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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 &50대 아들 이야기49

앉아서 십리 서서 백리를 본다? -참깨 잎새에 벌래가 돌아 다닐겨. 살충제 한 번 뿌려야뎌 팔순 넘은 울 엄니한테 이 말을 들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며칠전에는 -참깨 여문게 있을겨. 대가 누런 빛이 돌거든 낫으로 베어와. 더 익으면 다 쏟아지니께. 참깨 밭에 나가 보니 정말 아랫단에 검으스레 익은 것이 보였습니다.. 2015. 8. 14.
사돈 집은 가까워야??? 옛말에 ‘뒷간과 사돈댁은 멀수록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집 안에 뒷간’을 두고 ‘사돈을 더 가까이’ 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격세지감(隔世之感)입니다. 우리 집도 그렇게 변한지 오래입니다. 나야 아직 아들이 장가를 안가 직접적인 사돈지간은 없지만 아우들 .. 2015. 7. 27.
밭에만 가면 미소가 나온다??? 삼복더위에 자외선은 덤. 여기에 땀범벅에 흙투성이를 각오해야 하는 밭일이지만 요즘 그곳을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아니 미소가 절로 납니다. 왜냐구 묻지 않아도 그 이유를 말할 참입니다. 입이 간지러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봄에 곡식을 심으며 고랑과 이랑 사이사이.. 2015. 7. 24.
엄니 병실에서- 6개월만에 다시 병원에 입원하신 울 엄니. 신장(腎臟)이 나빠지면서 다른 장기의 기능도 저하돼 폐에도 물이 차 불야불 입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번에도 같은 증세로 입원을 했었고 시술도 수월하게 끝나 큰 어려움없이 일주일만에 병원을 나왔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많이.. 2015.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