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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 &50대 아들 이야기49

똑똑해서 불편한- 지난 연말 갑자기 몸이 불편해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셨던 울 엄니. 올해 들어서는 식사도 잘 하시고 외출도 자주 하신 덕인지 몸이 많이 좋아 지셨습니다. 혼자 보건소에 가서 혈압약도 타 오시고 5일장이 서는 날엔 동태랑 시금치 등 반찬거리 사 오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여든둘의 .. 2015. 2. 22.
울 엄니한테 받은 세뱃 돈 10만원 설날 아침, 전날 서울서 내려온 아들과 둘째 아우 그리고 나 셋이서 엄니께 세배를 올렸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120세만 채우세요. 덕담까지 올렸더니 울 엄니 -오래 살아 뭐하려고 요즘 유명한 코미디언 멘트로 답을 하십니다. 그러더니 안방 문갑을 열고는 검은 비닐봉투를 꺼내는 겁니.. 2015. 2. 20.
엄니의 꽃 밭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 꽃밭에서라는 동요 가사입니다. 이 가사 처럼 우리 집 꽃 밭에도 각종 꽃이 피고 집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동요 처럼 아빠하고 나하고 가 아닌- 엄니 혼자서 가.. 2014. 6. 13.
어버이 날에-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녀석이 생일 때 마다 하는 소리입니다. 오늘은 이 말을 내가 썼습니다. -엄니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엄니 가슴에 꽃을 달아 드리고 끼니마다 고기반찬을 올리며 큰 절을 하고 싶지만- 늘 마음 뿐이라는 걸 오늘 아침엔 .. 201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