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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 &50대 아들 이야기49

아! - 엄니, 우리 엄니 우리 엄니 한옥순님께서 9월20일 새벽 5시경 고이 잠드셨습니다. 대형 교통사고와 이 후유증으로 생긴 듯한 지병 신부전증으로 노년에 불편한 삶을 사셨지만 늘 담대 하셨던 울 엄니. 세상을 하직 하실 때는 36킬로그램도 안 나가는 몸무게로 마지막 삶을 지탱하시다 그예 그 끊을 놓치고 .. 2015. 9. 28.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이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값아야 할 빚이 있다면 그건 바로 죽음입니다. 내 나이 50대 중반. 반백년 이상 살았으니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나이가 됐지만 팔순을 훨씬 넘긴 엄니 앞에서는 꺼낼 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대형 교통사고 후 갑자기 나빠진 신장(腎臟-콩팥) 이 때문에 모든 장기 기능.. 2015. 9. 19.
이 가을-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가을 비 내리는 9월 둘째 주말. 이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이라는 기상 캐스터의 예보도 마음을 심란하게 하지만 이 보다는 엄니의 건강 상태가 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합니다. 신장이 많이 나빠져 이제는 투석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의사의 진단 때문에 늘 노심초사하며 지내는데- 몸.. 2015. 9. 11.
수구초심(首丘初心)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굴이 있는 언덕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울 엄니- 팔순을 넘긴 연세에 몸과 마음이 쇠하면서 요즘 기력이 부쩍 줄어 이웃집 마실을 다니기도 불편해 하십.. 2015.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