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최근에 쓴 시)92 7월의 고백 철없는 단풍나무는 7월에도 붉은 잎 뽐내고 가지 끝에 날개 내린 나비는 철든 체 숨을 고른다 나른 한 오후 빛바랜 앨범을 들추다 문득 눈에 띄는 백일사진 철 들기 전의 적나라함이 민망타 환갑 진갑 지난 지금의 철 없음엔 뉘를 원망할꼬 철 없는 칠월의 단풍나무 철 있는 체 하는 저 나비 앞에서 나 역시 시절을 잊고 철없이 살았노라 고백 할 수 밖에- 2023. 7. 22. 흔적 봄 비 다녀간 자리 수선화 튤립 할미꽃까지- 그대 밝은 미소는 꽃비 단비 내 봄 내 사랑은 어디에- 2023. 6. 28. 오늘의 주인공 아침 동쪽 창(窓)은 아들 눈망울 닮아 해 보다 밝다 눈부신 햇살은 따슴함 묻어나는 이야기 오늘은 내가 그 주인공 당찬 주장이 민망해 그저 웃는다 허! 허! 허! 2020. 8. 12. 찬란한 사월 사월의 찬란(燦爛)이 허무가 되고 감동없는 마침표될까 두렵던 날 지는 벚꽃은 또 다른 연기(演技)를 준비하고 있었네 그러잖아도 춘풍(春風)이 코끝을 간질이는 주말 오후 되찾았던 그 꽃길은 눈길이 되어 있었지 꽃잎이 떨어져 만들어 낸 꽃길아닌 눈길 와-우 역시 4월은 찬란의 대명사 내가 그 속에 서 있네 지금^^ 2020. 4. 15. 이전 1 2 3 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