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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528

자식이뭔지- 요즘 논산훈련소에서 ‘악- 악-’ 소리 내고 있는 훈련병중 하나가 내 아들놈입니다. 아들놈은 필리핀서 오래 살다 한국에 나가 훈련소에 입소해 지금 절반가량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대형 사고를 당해 병역이 면제되지 싶었는데- 현역2급 판정을 받아 의외다 싶기도 했었습니다. 아들.. 2013. 7. 12.
새 가정을 보며- 어제 저녁 까가얀데오로에 있는 호텔 코레스코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내 잘 아는 교회 여집사님이 새 결혼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이름만 대면 ‘아- 그 아줌마’ 할 정도로 잘 알려진 집사님입니다. 사업 수완도 좋고 주변 한인들 치고 이 분의 도움을 안 받는 이가 없.. 2013. 7. 3.
BB크림을 발랐는데도- 며칠 전 까가얀데오로를 방문했던 제수씨로부터 비비크림을 선물 받았습니다. 마침 일주일 뒤에 내 생일이 있어 선물로 사왔다는 겁니다. 생전 화장품이라고는 면도 후 바르는 로션이 전부였다가 낯선 선물을 받고 보니 어찌 사용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평소 바르던 로션처럼 면.. 2013. 7. 1.
공장 ‘가드’가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 까니뚜안 제2 공장에는 4명의 가드가 밤낮 교대로 근무를 합니다. 이중 요즘 낮 근무중인 쉰아홉살 먹은 가드 ‘데니안’은 외모부터가 정이 넘치게 생긴 피노이입니다. 아직 환갑도 안됐지만 앞니도 거의 다 빠지고 배도 불쑥 나온게 맘 좋은 옆집 아저씨를 연상케합니다. 나 역시 그 가.. 201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