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528 '코' 큰 사람만 보세요 사자코 매부리코 들창코 딸기코 화살코 현담비 용비 고봉비- 모두 코에 관한 이름들입니다. 정말 코 생김새에 따른 별칭도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 이 뿐입니까. 코는 ‘얼굴의 망루’로 여길 만큼 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큽니다. 그래서 일까요. 우리네 인생살이는 늘 ‘내 코가 .. 2006. 9. 3. '관'뚜껑에서 낮잠을- 중학교 3학년 때쯤의 일로 기억됩니다.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끝내고 집에 와 쉬는데, 말복 더위를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밤나무 그늘아래로가 낮잠을 청하기로 하고 적당한 깔개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물건이 보이지 않아 헛간까지 뒤지던 중, 구석에서 널찍한 나무판 하나가 .. 2006. 8. 29. 아내의 '힘'(?) 바닷가에서 캠핑 할 때의 일입니다. 버너와 코펠을 사용해 밥을 짓고 있는데, 옆 모래밭에서 젊은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곧 밥을 퍼 식사를 해야 하는데, 젊은이들의 공놀이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만약 공이 우리 쪽으로 날아오면 모래 밥을 먹어야 될 판이었습니다. 그런데 .. 2006. 8. 24. 공동묘지 어떤 이는 ‘공동묘지’ 같다고 하고, 다른 이는 넘실대는 ‘파도’ 같다고 합니다. 우리 집 논에 심은 벼를 보고 행인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자라난 벼의 크기가 울퉁불퉁 해 그 모습이 꼭 '공동묘지 같다'는 것이고, 그것이 바람에 흔들리면 넘실대는 파도 같다는 소리입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 2006. 8. 22. 이전 1 ··· 129 130 131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