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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528

‘고물 팔아요. 고물-’ 요즘 고향 집 근처에서 이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고물 팔아요. 고물-’ 엄니 혼자 사시는 고향집에 올 때마다 집 안팎을 정리하다 보면 쓸만한 고물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걸 처분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고물 팔아요. 고물-’ 소리가 참 반가웠습니다. 오래 된 책 모아 둔 신문 뭉치 헌 .. 2014. 9. 15.
빨간 마티즈 필리핀에서 빨강 & 분홍색은 바욧컬러라고 합니다. 특히 분홍색이 그렇습니다. 바욧이란 레즈비언을 뜻하는 피노이 언어입니다. 한국에서는 빨강 셔츠나 분홍색 가디건을 걸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충청도 양반에 샌님기질?이 있어 더 그랬습니다. 그랬던 내가 필리핀에서 사.. 2014. 8. 13.
친환경적인 우리 집 친환경적? 여기에 ‘자연’을 붙여 자연친환경적이라면 더 그럴듯 해 보입니다. 뭔가 특별할 것 같다는- 우리 집이 바로 친환경적이다 못해 자연친환경적이라면 대개는 고개를 갸우뚱할 겁니다. 농사처도 아니고 시골집이 친환경적이라고 해 대니 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집 안팎.. 2014. 8. 12.
섹스어필한 이름 때문에- 내 이름은 ‘석현’입니다. 울 아버님이 유명한 성명학자에게 보리쌀 서말을 주고 지은 이름입니다. 이마에 ‘가마’를 두 개나 달고 나온 장남을 위한 특별한 배려였습니다. 내 이름을 한문으로 쓰면 金錫鉉(김석현)인데 덕분에 금(金 김)자가 세 개나 들어 있습니다. 쇠(金)처럼 단단하.. 2014.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