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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528

내 목욕탕은 ‘빨간 다라?’ 물을 담아 세수를 하거나 세탁을 할 때 쓰는 둥글넓적한 그릇을 일러 대야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 고향에서는 ‘대야’ 보다는 ‘다라’ 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대야의 일본식 표기가 다라인 듯 싶은데- 암튼 우리 집에는 빨간 다라가 여러 개 있습니다. 농사지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2015. 2. 23.
애빈 닮지 말어- 발렌타인 데이였던 지난 14일, 다니던 치과 예약이 있어 서울에 올라 갔습니다. 이 치료를 하고 늦은 저녁에 아들이 사는 오피스텔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집에 있는 겁니다. 사실 서울 가는 날이 발렌타인 데이고 그러다 보니 이벤트가 많이 있을 아들이 생각나 웬만하면 이 치료를.. 2015. 2. 21.
아저씨 나이가 어때서유 - 2 우리 뒷 집 아저씨. 이 분은 울 엄니랑 동갑입니다. 단지 생일이 한 주 정도 빨라 자칭 ‘수양오빠’라고 강조하는 분입니다. 요즘들어 검은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있다며 회춘을 자랑하시고 그 증거? 처럼 농사도 직접 지으며 동네 궂은 일도 앞장서 해결하시는 노익장이십니다. 아들이 .. 2015. 2. 9.
아저씨 나이가 어때서유 - 1 울 엄니 보다 두 살 적다시니 올해 팔순이 된 분입니다. 같은 마을에 살다보니 먼 친척보다 더 허물없이 지내는 아저씨이기도 합니다. 이 아저씨가 지난해 팔월 부인이 교통사고로 돌아 가시는 바람에 그만 홀아비가 되셨습니다. 10여년 전 울 아버님도 팔월에, 그것도 아저씨 부인이 사고.. 2015.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