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528 성교육 좀 시켜요 우리 애 유치원 때 일이랍니다. 애들 보는 데서는 찬물도 함부로 못 마신다더니-. 우리 부부가 그 꼴을 겪었습니다. 아들 녀석을 목욕탕 때밀이 파트너로 인수 맡은 게, 세 살에서 네 살로 막 넘어 가던 때쯤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아내가 이용하는 여탕출입자였던 녀석을 내가 떠맡게 된 것은 아들놈.. 2007. 8. 20. 운전교습, 이혼연습 내 마누라- 여고 때, 체력장 1백미터 달리기에서 소아마비 친구에게 질 정도로 운동신경이 젬병입니다. 이 같은 일급비밀을 처제로부터 듣곤 어찌 그럴 수가 있나 싶어 하루는 유심히 아내 얼굴을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게 결혼생활에 ‘뭔 상관이야’ 하는 심정으로 그냥 허허 웃고 말았.. 2007. 7. 25. 생일- 아들이 케익을 사왔다 하얀색 크림위로 생과일이 점점이 박힌 모습이 먹음 직 스럽기 보다는 손대기 아까울 정도로 모양지다 아들이 촛불도 켜준다 성냥개비처럼 가느다란 초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꽂더니 아빠 벌써 마흔이 넘었네 혼자 중얼 거린다 아들이 케익을 잘라준다 빨간 체리가 얹힌 빵 한 .. 2007. 7. 16. 새 차 & 햇 차 차를 좋아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그게 어디 나 뿐일까요. 모든 남자라면 '마누라는 빌려줘도 차는 안 빌려 준다'고 억지 부릴 만큼 차 사랑이 유별나지요. 그동안 똥차 끌고 다니며 폼 잡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마누라는 내 차만 보면 다음에 꼭 차 바꿔 주겠다는 말을 되풀이 합니다. 벌써 3년.. 2007. 7. 5.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