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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92

그 이름, 엄니 아부지 자식을 위해 열달을 뱃속에 십년을 품안에 평생을 가슴에- 그것도 모자라 기도로 일관해 온 우리 부모님 아장아장 걸음마에 사랑을 깔고 깔아 성큼한 발자욱 만들어 주었건만 그게 내 자식인지- 우리 엄니 우리 아버지 아들 딸에 속고 속아 온 세월이 칠십년 팔십년을 넘어 1백년을 향해.. 2015. 5. 8.
인생 길 아- 삶이란 게 이태백의 빈 술잔 소크라테스의 푸념이러라 물음표 쉼표 마침표 오선지(五線紙)에 찍고 보면 서산에 지는 하현(下弦)달 슬픈 노래 듣기도 짧은 인생인 걸 곁눈질이랴 오두막 토방에 놓인 낡은 고무신이 다음 생(生) 갈 동무 허- 허- 티끌도 과한 그 길에 사랑까지야 2015. 2. 16.
입동 하(夏) 하(夏) 핫(HOT) 가슴까지 뜨겁게 달궜던 입하(立夏) - 그 그늘 자락에 바캉스가 있었는데 오늘이 입동(立冬)이래 엄니는 텃밭에 마늘 심고 김장날짜 헤아린 달력에 동그라미 그리는 중 난 따슴한 사랑이야기 좋아 묵은 일기장을 뒤적인다 그 사람은 지금 무얼할까 입동(立冬)인데말야.. 2014. 11. 7.
큰사랑 세상 발걸음 내려놓은 빈 마음엔 꽃을 심고 뻐드렁니 웃음보에 내일이 없는 것 처럼 하! 하? 허! 허? 오늘을 살아요 호랑 속 땡전 한 푼 없어도 나눠줄 사랑있다면야 우린 큰 부자!!! 고운 정(情) 벗 삼고 하늘 향해 웃자구요 201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