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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528

부활절 아침에- 오늘은 예수님이 돌아 가신지 3일만에 부활절하신 것을 기념하는 부활절입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귀중히 여기는 날이 바로 부활절이랍니다. 부활절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여의동광장에 수십만 성도가 모여 기념예배를 드리던 '한국 기독교 최대 명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기.. 2007. 4. 8.
한식(寒食) 긴 밤 냉기도는 구들장 베고 꿈도 잊은 체 꼬박 새웠다 이른 새벽 찬밥 물 말아 냉큼 한 공기 비우고 뒷 산을 오른다 여기저기 조상님네 냄새 배인 흙더미 나도 모르게 두 손이 모아진다 오늘은 한식 찬밥 냉수 마시며 내 가야 할 본향을 생각한다 ---------------------------- 오늘이 한식이네요 날씨도 청명.. 2007. 4. 6.
하필 '만우절'에 청혼한다네요 스물일곱살 먹은 우리 사무실 총각이 오늘 애인을 만나 청혼을 한다고 하네요. 사귄지 2백일만이라고 하니까 빠른 건지 적당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벚꽃 만개한 멋진 곳에서 청혼할 거라고 며칠 전부터 별러 왔으니깐 아마도 근사한 로망스를 만들어 내지 싶어집니다. 나이 수 만큼의 .. 2007. 4. 1.
'시집' (詩集)한 채 지었습니다. 소원하던 '시집' (詩集)한 채 지었습니다. 평소 글 쓰는 것을 취미삼아 이것 저것 주어 모으다 보니 어느새 서까래서부터 기둥까지 세우게 된 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하찮은 초가삼칸 같아 보일지 몰라도 내게는 구중궁궐이 부럽지 않을 만큼 소중하기만 합니다. 언젠가 시집이 완성되면 우리님들과 .. 2007.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