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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397

새벽 소리 가끔 새벽에 눈이 떠질 때가 있습니다 4시쯤이면 시내 쪽 어느 모스크에서 내 보내는지 모르지만 무슬림 이맘이 낭송하는 아잔 소리가 꼭두 새벽임을 알립니다. 다섯시쯤이면 온갖 새소리가 창가를 두드리고 정확히 6시면 성당에서 나오는 차임벨이 아침이 밝았음을 확인해 줍니다 날마.. 2016. 7. 2.
6.25는 무효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6.25를 주제로 표어를 지어 오라는 숙제를 냈답니다. 그런데 숙제 검사를 하던 선생님이 파안대소했답니다. -6.25는 무효다 다시한번 붙어보자- 어린아이 표현이 당황스럽지만 나 역시 무효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도 무효로 하.. 2016. 6. 25.
싱글맘 - 그 맘 열여덟에 사내 아이를 낳고 팔뚝과 다리에 문신까지 하고 다니는 여자 터프하다 못해 두려움까지 들게 합니다 곱상한 얼굴 어디에 저런 호기가 숨었을까 궁금해서 슬쩍 물어 봤더니 사연은 늙은이 만큼이나 깁니다. 올해 나이 스믈여섯. 남자친구한테 버림 받은채 아이 키우느라 청춘을 .. 2016. 6. 14.
내 혹을 떼어 줄 오직 한 분- 칠갑산 장곡사 가는 길가엔 장승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엔 수백기의 장승이 서 있는데- 이름도 모양도 크기도 정말 다양합니다. 지난 봄 벚꽃 길 따라 이곳에 들렀다가 혹부리 장승을 보곤 한 참 웃다 왔습니다. 거짓부렁 하다가 혹 하나 더 달게 된- 그 영감 모양을 한 장승이 봄볕에 아련.. 2016.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