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바닥 편지397

마음잡기 운전기사 ‘리또’는 완벽주의자입니다. 집안에서 주차할 때도 비상등을 꼭 켜고 운전중에 잠시 정차 때는 꼭 십자가 성호를 긋습니다. 세차한다고 차 몇 미터 움직이면서 운전석 시트에서부터 룸미러 사이드미러까지 다 자기 눈 높이에 맞춰 놔 출근 때 마다 그걸 다시 원위치 시키느라.. 2016. 5. 4.
위로&배려 제주에서 출발해 김포와 인천국제공항 세부를 거쳐 까가얀데오로에 도착하기까지 총 26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파김치가 됐다는 말-그게 뭔지 실감납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입맛까지 달아난 판인데 헬퍼가 신 김칫국을 끓여 주는 겁니다. 한 입 뜨자마자 확- 살아나는 세상 마눌보다 낫다.. 2016. 4. 29.
진주여인 온 몸을 진주로 감싼 여인을 보았습니다. 글래머 스타일에 긴 머리카락- 젊었을 때 내 이상향이었습니다. 30년 전에만 만났어도- ‘알라뷰’ 하면서 도시락 싸 들고 쫒아 다녔겠건만 이젠 나이탓인지 진주 보단 깨끗한 영혼이 그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의에 옷.. 2016. 4. 27.
마음닦기 근래 들어 자주 내 속을 들여다 봅니다. 작년엔 건강검진 때 내시경으로 속(위장)을 봤고 얼마 전엔 이비인후과에서 귀 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위장 검진 땐 금식 상태여선지 속이 볼만 했는데 귀속은 정말 간호사와 함께 보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평소 나름대로 관리한다고 한게 그 모.. 2016.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