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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528

아메바에 감염 됐대요 설사 3주째- 매일 세 번에서 일곱 번씩 화장실을 들락 거리다 보니 배 보다 똥꼬가 더 아파 일상이 보통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필리핀 지사제에 한국서 가져온 약 정로환에 각종 소화제를 한 곽씩 먹어 치워도 그치질 않으니 실망을 넘어 절망에 빠질 지경이었습니다. 금식도 해보.. 2012. 10. 3.
내 아우는 까까중 까까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중 처럼 빡빡 깎은 머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내 아우가 까까중이 될 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며칠 전 일입니다. 오전에 볼일 차 나갔던 막내 아우가 점심 때 지나 사무실에 들어 왔는데 글쎄 머리카락이 한 올도 붙어 있지 않은 모습으.. 2012. 9. 30.
민다나오에서 송편 먹기 어렵네요^^ 내일이면 한국 최대 명절인 한가위- 하지만 필리핀 맨 아랫섬인 민다나오에서 맞는 추석은 전혀 분위기?가 나질 않습니다. 30도를 넘는 불 볕 더위에 얼굴과 피부색이 다른 피노이들 모습만 눈에 띄니 그럴 수 밖에요- 그렇다고 한가위 추석을 모른체 보낼 수도 없는 처지라 며칠 전부터 .. 2012. 9. 29.
‘구두는 C급, 그 주인은 D급’ 홍콩에서 사는 아우 친구가 필리핀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하던 일을 접고 새 사업을 구상중인 이 친구를 위해 아우가 초청해서 이뤄진 일입니다. 중국과 홍콩, 한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던 젊은이라 선지 복장이며 구두, 배낭까지 아주 편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성격도 서글서글 해 .. 2012.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