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528

안부 지난달, 그러니까 11월8일 필리핀은 태풍 ‘하이엔’으로 인해 7천여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당했습니다. 다행이 아우들과 함께 일하는 필리핀 사무실과 현장은 피해지역과 떨어져 있어 재앙을 비켜갈 수 있었습니다. 나 역시 11월 1일 한국으로 들어 온 터라 태풍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하.. 2013. 12. 21.
꽃상여 운구하던 날 꽃상여- 언뜻 생각하면 ‘낭만’과 가까울 것 같지만 실제는 ‘절망’의 언저리에 핀 마지막 꽃입니다. 어저께 고향 어른이 마지막으로 탄 꽃상여를 운구했습니다. 향년 92세- 하지만 10여년 넘게 병마와 싸운 분이라 마지막 가시는 길이 슬픔을 더 했습니다. 마침 고향집에 머물고 있던 터.. 2013. 12. 20.
나무하고 군불 때고 - 한 달간 서울과 지방을 다니면서 밀린 일을 하고 보니 이제야 고향 집서 편히 지내게 됐습니다. 충청도 시골- 더군다나 한 겨울이다 보니 딱히 할 일도 없을 것 같았지만 어머님 혼자 계시던 집이라 이곳저곳 손볼 것이 많았습니다. 며칠간 열심히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보니 이.. 2013. 12. 4.
보조개 사과라 해서- 강원도 정선에서 몇가지 생필품을 사기 위해 한 마트에 들렀습니다. 이것저것 물건을 고르던중 냉장고 안에 있던 사과봉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겉봉지에 ‘보조개 사과’라고 써 있어 더 눈에 잘 들어 왔나 봅니다. 보조개 사과라- 이름이 특이해 얼른 한 봉지 집어 카트에 넣었습니다. 내.. 2013.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