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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528

발꿈치 각질을 제거하는 나이에- 내 어릴 적, 부모님은 겨울철 밤에 가끔씩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 가득 담아와 두발 담그고 불린 다음, 가위나 사금파리 혹은 돌멩이로 발꿈치 각질을 벗겨 내곤 하셨습니다. 물에 퉁퉁 불은 발꿈치를 가윗날로 긁어내면 허연 각질이 밀려 나오는 모습이 신기해, 나도 해 보겠다며 흉내를 내기도 했지만.. 2006. 11. 13.
내일이 '빼빼로 데이' 라네요 11월 11일인 내일은 ‘빼빼로 데이’라네요. 길쭉하게 생긴 과자 빼빼로 4개를 일렬로 세워 놓으면, 1111 이 되는데 이것이 11월 11일과 모양이 같아 빼빼로 날이 돼 버렸나 봅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발렌타인데이에서부터 화이트데이 등 별별 날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국적불명의 다.. 2006. 11. 10.
사랑 심은데 사랑나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고, 사랑 심은데 사랑나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 낙서처럼 써 놓은 글을 보았습니다. 스쳐지나 가며 본 글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내게도 그런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하트(♥)모양 하나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주제에 사랑 운운하는 것이 격이 .. 2006. 10. 15.
이름 때문에- 이름때문에… 한 미군부대 주변에서 만취한 한국인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맘씨 좋게 생긴 미군병사가 그를 깨운 뒤 이름을 물었습니다. (What’s your name?) 술 취한 남자가 겨우 입을 벌려 뭐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미군 병사의 얼굴이 싸늘하게 변했습니다. 미군 병사가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다시 한.. 2006.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