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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528

생일 잊어 버린 것도 죄?라서- 지난 해 오늘, 아침 일찍 필리핀에 유학중인 아들 녀석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었습니다. 녀석은 약간 들뜬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자다가 봉창 뚫는 소리도 아닌것 같아 아침부터 무슨 헛소리냐고 야단을 .. 2006. 12. 12.
자동차 월동 대책, 이렇게 하세요 자동차 월동 준비는 끝냈는지요. 첫눈이 내리고 따듯한 군고구마나 호빵이 생각날쯤이 되면 김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자동차 월동준비랍니다. 자가용이 보편화된 요즘이지만 대개는 '운전은 하나 차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겨울이 오건 여름이 오건 관계없이 운전만하면 되.. 2006. 12. 8.
지도에서 부산이 사라진 까닭은- 우리 사무실 벽에는 대형 지도 한 장이 걸려 있습니다. 한눈에 각 시도가 보이고, 고속도로와 명승지도 잘 나와 있어 지방 출장 때마다 요긴하게 사용되는 그런 지도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지도에서 부산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누군가가 노란 종이로 부산 땅을 가려 놓은 것입니다. .. 2006. 12. 1.
벼르던 은행 털고 보니 겨우 10만원- 오늘 벼르고 벼르던 은행을 털었습니다. 남이 봐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큰 모자 푹 눌러쓰고, 장갑에 운동화까지 신고 은행이 잘 보이는 담을 올랐습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짭짤한 수입을 위해서는 모험도 불사한다는 게 평소 신조인지라 체면도 이목도, 심지어 경찰도 두려울 것이 없었습.. 2006.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