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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찬란한 사월

by 고향사람 2020. 4. 15.

사월의 찬란(燦爛)이

허무가 되고

감동없는 마침표될까 두렵던 날

 

지는 벚꽃은 또 다른

연기(演技)를 준비하고 있었네

 

그러잖아도 춘풍(春風)이

코끝을 간질이는 주말 오후

되찾았던 그 꽃길은

눈길이 되어 있었지

 

꽃잎이 떨어져 만들어 낸

꽃길아닌 눈길

 

와-우

역시 4월은 찬란의 대명사

 

내가 그 속에 서 있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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