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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379

밤?과 낮 요즘 필리핀은 낮이 아주 짧습니다. 오후 5시 반이면 벌써 어둑해지고 6시면 별이 보일 정도니까 말입니다. 한낮은 너무 더워- 일하기가 힘들고 밤에는 너무 어둬 일을 못하는- 그래서 필리핀 일은 참 더딥니다. 막내 아우가 새 사업을 위해 집을 짓고 있는데- 아무래도 일정이 예정보다 늦.. 2013. 10. 24.
흔적 이른 아침 산책을 하기 위해 대문을 나서다 보니- 민달팽이 한 마리가 보였습니다. 옆 집 화단에서 빠져 나온 듯 바닥에 남긴 끈끈이 흔적이 우리 집 대문까지 이어졌습니다. 밤 새 기어온 거리가 3미터 정도. 그런데 애써 기어 온 곳이 새 삶의 터전이 아닌 죽음의 광야가 될 듯 싶어 안타.. 2013. 10. 22.
피노이 청년의 프로포즈 프로포즈- 아직도 이 단어는 내게 설렘을 안깁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피노이 청년의 프로포즈 모습을 지켜보게 됐습니다. 한 청년이 다리위에서 여자 친구를 기다립니다. (분위기가 견우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를 연상케합니다)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눈 가리개를 한 여.. 2013. 10. 21.
산타아저씨의 선물?이랍니다^^ 산타아저씨- 들어는 보셨나요? 가끔 내가 나를 일러 산타아저씨?라고 부르며 웃을 때가 있답니다. 이런 배낭이나 보따리를 가지고 다닐 때면 말입니다^^ 이 배낭 속에는 당장 먹을 수 있는 빵과 과자를 비롯 약품이나 생필품 옷가지 등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새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금.. 201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