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벤또’ 라는 말이 더 익숙할겁니다.
그런데 이 도시락이 회사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으니
더 정겹게 다가 옵니다.
지난주부터 우리 사무실 식당에서는 도시락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돈 주고 사먹는 도시락이냐구요.
그런건 아니지만 굳이 따지고 든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밥값대신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도시락 아이디어는 아우가 생각해 낸 것입니다.
아침 일찍 현장으로 나가는 오퍼레이터(불도저 포크레인 등등)들에게는
점심값이 지급되는데-
돈을 가져가도 밥 사 먹을 식당이 없다는 겁니다.
워낙 외진곳에서 일을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밥 대신 빵을 사가서 먹거나
혹간은 집에서 주먹밥을 가져와 점심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럴바에는 돈 대신 도시락을 싸 주자는게 아우의 생각이었던 겁니다.
국물도 새지 않는 질 좋은 락앤락 도시락통에 닭다리 한 개와 야채,
쌀밥을 꾹꾹 눌러 담아 주니- 도시락은 날이 갈수록 인기입니다.
덕분에 제2 공장 여직원들 조차 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할 정도가 됐습니다.
상황이 이쯤되니 도시락 경제학 소리가 나올 만 합니다.
돈을 절약해서라기보다는 직원들이 밥을 양껏 먹을 수 있게 됐으니
일도 더 열심히 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빵 한 조각이나 주먹 밥 한 덩이 먹고 일 하는 것보다 훨 나을 테니까 말입니다.
우리도 출근 할 때 집에 있는 헬퍼가 싸 주는 도시락을 들고 옵니다.
김치와 김, 짱아찌 등 반찬만 다른 도시락 통입니다.
이러다가는 도시락 배달점 차리라는 소리도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소문(날)난 도시락???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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