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못났지만
자세히 보면 더 못난
우리 회사 제2 공장 '가드'랍니다.
작은 키에
어눌한 말씨-
영어는 나 보다 더 못해
서로 쳐다보며 웃는게 가장 편한 대화?입니다.
밥은 먹은 겨-
한국 말로 하나 영어로 물어 보나
피식 웃으면 그게 대답입니다.
총은 늘 품고 다니지만
칠칠치 못한 성격에 자주 총알을 떨어 뜨리고 다닙니다.
벌써 몇 번째 마당에서 총알을 주어 돌려 줬는지 모릅니다
이거 네 총알 아녀-
그럼 다시 씨-익 웃고 맙니다.
고맙다던가 미안하단 말은 전혀 않습니다
한 밤중에 도둑이라도 들면
공포탄 한 방 제대로 쏘지 못할 위인이 맞습니다.
그렇담 잘라야 하지 않을까요.
근데 못나고 어눌하고 칠칠치 못한 이 사람이
웬지 좋아집니다.
고향집 아저씨 같은 그런 향수가 풍겨나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 장 찍게 저기 좀 서봐
두 말 없이 자세를 잡는데
저 모양으로 웃지를 않습니다.
민망할 때 피식 웃는 것 빼고는
제대로 미소짓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은 가서 여자 이야기나 꺼내 볼 참입니다.
그럼 좀 웃을려나
왜 있지 않습니까.
남자들은 군대 이야기나 여자 이야기를 꺼내면
'낄낄'거리는 본능을-
이 친구는 어떨지 오늘 좀 알아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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