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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남자 그리고& - 조양

by 고향사람 2013. 4. 20.

 

조양을 아시는지요?

믿도 끝도 없이 조양이라고 하면 옆집 ‘미스 조’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조양의 뜻을 헤아려 보면 어떨까요.

 

조양의 사전적 의미는 ‘아침의 햇볕’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문으로 쓰면 朝陽이 됩니다.

그런데 이 뜻 외에도 숨은 의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새벽에 성적(性的)으로 동하는 남자의 양기(陽氣)입니다.

 

일본인들이 전쟁시 일장기를 별난꼴로 만들어 욱일승천기 어쩌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욱일(旭日)은 조양(朝陽)의 다른 말이 됩니다.

‘사내의 치솟는 양기로 적을 섬멸하자’ 라고 의역이 되는 대목입니다.

그들의 음흉한 속셈이 담겨 있는게 바로 욱일승천기의 본심입니다.

 

갑자기 내용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 갔습니다만

조양은 바로 남자의 양기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20대 때의 날마다 ‘욱일’하던 양기도 오십 넘어 환갑 진갑을 바라보게 되면

마음만 ‘욱’하지 ‘일’어남과는 괴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상말 속담중에는 ‘아침에 발기하지 않는 자에게는 돈도 꿔주지 마라’고

언급하고 있는 겁니다.

 

조양(朝陽)이란 말 속에 이런 깊은 뜻이-

그럼 아침 빛이 약한 이들은 그저 응달에만 숨어 지내야 하는지요.

‘문제’가 있으면 ‘답’이 따르는 게 사람 사는 이치일진데,

햇빛(조양)을 가리고 있는 커튼을 활짝 열 비방도 있습니다.

바로 엉겅퀴입니다.

 

엉겅퀴생즙은 흔히 ‘마시는 정력제’라고 표현합니다.

나이가 들어 정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노인이라도 30그램씩 생즙을 내 마시면

잃었던 정력이 다시 샘솟는 효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조양이 그리운 이들이나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나려면 허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거나,

소변 줄기가 시원치 않고 소변을 보고 싶어도

금방 배뇨가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는 이들에게도 효험이 좋다고 합니다.

 

엉겅퀴는 달인 다음 차 처럼 장기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약효가 반감된다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요즘 한국에는 엉겅퀴 민들레가 나기 시작하는 철입니다.

뭐에 좋다고만 하면 다 뜯어가고 캐가는 게 한국인들의 병중 하나인데-

잎사귀와 꽃만 따도 충분하니까 남용하지 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