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어둠을 좋아하고
파리는 밝아야 활동합니다
여름 밤
불을 끄고나면 '앵-'하고 달려드는 모기
하지만 그 시간
파리는 모두 천정에 붙어 있답니다
한 낮에는 그 반대 현상이 벌어집니다
모기는 숨고
파리는 달라 붙고-
좁은 방안에
불청객인 모기와 파리 한 마리씩만 있어도
24시간 괴로움을 당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답니다
작은 미물의 행동반경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시달림을 받게 되는 것
어찌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우주의 공간에서 볼 때
인간 역시 파리나 모기 만큼 하챦은 존재일겁니다
그런 인간이 다른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때
우린 또 다른 모기와 파리로 보일 것입니다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