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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필리핀서 핸드폰 사용하기(1)

by 고향사람 2006. 5. 31.
 

필리핀에서 핸드폰은 돈만 주면 얼마든지 살수가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어느 나라는 안 그런가’하고 반문하고 싶은 이도 있겠지만,

이건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가령 한국에서 핸드폰을 사려면 주민등록 번호에 집 전화, 주소 직장 은행 계좌번호 등등

 기록하고 확인하는 것들이 어디 한두가지입니까.

이중 한가지만 잘못돼도 핸드폰 갖기는 물 건너 갑니다.

여기에다 요금을 낼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나 신용불량자의 경우는

핸드폰을 자기 이름으로 갖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나 매 한가지입니다.

따라서 핸드폰은 돈 만 있다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이

금새 입증이 되는 셈입니다.

 

반면 필리핀에서는 외국인일지라도 돈만 있으면 핸드폰을 구입해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전화기를 살 때 기록하는 것도 없고,

자동이체나 요금 청구소 주소지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가능한 것은 바로 요금이 선불제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내고 통화량을 미리 사서 쓰기 때문에 복잡한 서류가 필요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공중전화 카드처럼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액수 만큼을 충전해서 쓰기 때문에

요금 연체나 과잉 요금으로 실랑이 할 이유도 여기서는 전혀 없답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