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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헬퍼를 바꿔????

by 고향사람 2019. 6. 20.

피노이 헬퍼가 만든 샐러드를 먹다 살펴보니

양파 당근 양배추 오이 등등이 잘 버무려져 있었습니다.


근데 오이가 좀 이상했습니다.

가만 보니 주키니 호박(애호박)이었습니다.

아우가 만들던 샐러드 흉내를 내긴 했는데-

껍질과 속이 오이와 흡사한 주키니 호박을 사용한겁니다.


얼마 전에는 김을 구어 내왔는데

이게 눈꽃, 아니 소금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얼마나 뿌려 댔는지-

그게 첫서리 내린 모습이었습니다.


얼마나 짭쪼롬하던지 밥 한 공기 비우데

아기 손바닥만한 김 반 조각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호박까지 먹이니-


어려서부터 장수(長壽)할 관상이라는 소릴 많이 들었는데-

필리핀에 와 살면서 명(命)이 단축되는 건 아닌지

요즘 은근 걱정이 듭니다.


이거 헬퍼를 바꿔 말어-

목하 고민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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