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이 헬퍼가 만든 샐러드를 먹다 살펴보니
양파 당근 양배추 오이 등등이 잘 버무려져 있었습니다.
근데 오이가 좀 이상했습니다.
가만 보니 주키니 호박(애호박)이었습니다.
아우가 만들던 샐러드 흉내를 내긴 했는데-
껍질과 속이 오이와 흡사한 주키니 호박을 사용한겁니다.
얼마 전에는 김을 구어 내왔는데
이게 눈꽃, 아니 소금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얼마나 뿌려 댔는지-
그게 첫서리 내린 모습이었습니다.
얼마나 짭쪼롬하던지 밥 한 공기 비우데
아기 손바닥만한 김 반 조각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호박까지 먹이니-
어려서부터 장수(長壽)할 관상이라는 소릴 많이 들었는데-
필리핀에 와 살면서 명(命)이 단축되는 건 아닌지
요즘 은근 걱정이 듭니다.
이거 헬퍼를 바꿔 말어-
목하 고민이 큽니다^^
'필리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 값은??? (0) | 2019.07.05 |
---|---|
피노이들의 합동 결혼식 (0) | 2019.06.27 |
‘마리오’가 ‘슈퍼 마리오’가 된 이유? (0) | 2019.04.12 |
관정(管井)과 드릴링 (0) | 2019.03.29 |
좋은 이웃 (0) | 2019.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