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드릴러중에 ‘마리오’라는 이름을 가진 피노이가 있습니다.
외모도 깎아 놓은 밤톨 처럼 야무져 보이는데다
솜씨까지 좋아 대형 드릴링 머신을 통째로 맡겼습니다.
한국 기술자가 옆에서 한 수? 가르쳐 주긴 했지만
이 ‘마리오’가 드디어 150미터짜리 관정을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필리핀 땅은 한국과 달리 석회암이 많아
관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컴프레셔로 공기를 주입하면 석회암 구멍 사이로 다 빨려나가
관정 진척이 안될 때가 너무 많아섭니다.
그런데 사용해 보지 않던 기계로 홀 하나를 뚫어 낸 겁니다.
이 보고를 받자마자 내가 별명을 지어 줬습니다.
-이젠 ‘마리오’가 아니라 ‘슈퍼 마리오’라고 말입니다^^
다른 직원들한테도 그렇게 부르라고 당부?까지 해뒀습니다.
앞으로 이 슈퍼 마리오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특히 한국 기술자와의 임금 격차도 엄청난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더 기대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마리오야 아니 슈퍼 마리오야.
이젠 울트라 슈퍼 마리오로 가자. 그래야 너도 빨리 부자가 되지.
요즘 내 기도 제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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