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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마리오’가 ‘슈퍼 마리오’가 된 이유?

by 고향사람 2019. 4. 12.

우리 회사 드릴러중에 ‘마리오’라는 이름을 가진 피노이가 있습니다.

외모도 깎아 놓은 밤톨 처럼 야무져 보이는데다

솜씨까지 좋아 대형 드릴링 머신을 통째로 맡겼습니다.


한국 기술자가 옆에서 한 수? 가르쳐 주긴 했지만

이 ‘마리오’가 드디어 150미터짜리 관정을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필리핀 땅은 한국과 달리 석회암이 많아

관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컴프레셔로 공기를 주입하면 석회암 구멍 사이로 다 빨려나가

관정 진척이 안될 때가 너무 많아섭니다.

그런데 사용해 보지 않던 기계로 홀 하나를 뚫어 낸 겁니다.


이 보고를 받자마자 내가 별명을 지어 줬습니다.

-이젠 ‘마리오’가 아니라 ‘슈퍼 마리오’라고 말입니다^^

다른 직원들한테도 그렇게 부르라고 당부?까지 해뒀습니다.


앞으로 이 슈퍼 마리오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특히 한국 기술자와의 임금 격차도 엄청난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더 기대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마리오야 아니 슈퍼 마리오야.

이젠 울트라 슈퍼 마리오로 가자. 그래야 너도 빨리 부자가 되지.

요즘 내 기도 제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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