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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천연(자연) 밥상-

by 고향사람 2018. 2. 7.

천연(자연) 밥상-

우리가 꿈꿔 온 일입니다.

 

그 밥상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나운 불길에 그슬린

샤깅 잎(바나나 잎)을 탁자 보로 삼고

씻지 않은 손가락이 젓가락을 대신하며 먹는 식사-

 

이거야 말로 천연밥상 아닌가요^^

 

-에이. 더러워

할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면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피노이들의 상차림은 샤깅 잎을 따서 센 불길에

쐬이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 때 불에 닿은 샤깅잎은 색이 변하면서 엄청 부드러워집니다.

센 불길 때문에 입새가 소독이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먹어 버릇해서

웬만한 바이러스에는 면역이 돼 잔병치례로 없습니다^^

그래서 천연밥상

내가 필리핀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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