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밤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왔는데-
그사이 집과 사무실이 있는 민다나오쪽에 태풍 피해가 심각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카톡에는 물이 들이 찬 까가얀데오로 시내사진과 침수된 직원들의 집도 있었습니다.
꼭-
태풍을 예견하고 그것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온 느낌입니다.
자연재해에 인재까지 많은 필리핀인지라
웬만한 사건사고에는 덤덤한 편인데-
이번 태풍은 지난 2011년 1만명 이상(시市측 집계는 7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태풍 sendong에 비교될 만큼 심각하다는
직원들의 연락에 한동안 망연자실했습니다.
sendong 때 직원들의 집에 천장까지 물이 차 들었고
일부 직원은 가족까지 잃은 슬픔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도 집 잃은 직원들이 우리 집에 와서 한 달간 살았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짐을 옮기라고 연락을 해 뒀습니다.
우리가 없지만 그래도 직원 돌보미?는 우리 몫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멀리 미국까지 와서 필리핀 태풍 걱정을 해야 하는 것도
참 팔자 소관인가 봅니다.
-태풍기사 참조-
필리핀 남부 지역을 덮친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여 명으로 급증했다.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재난당국은 전날 오전 민다나오 섬에 상륙한
제27호 태풍 '덴빈'(TEMBIN)이 유발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20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간 지역인 라나오 델 노르테 주 투보드 지역에선 강풍과 함께 쏟아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가 빚어졌다(2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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