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장비 부품을 사들고 와야 했던 아우.
부품이 길쭉한 ‘붐’이라 짐 싸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골프백이 생각나더라는 겁니다.
인터넷을 통해 중고 골프백을 구입해
그 안에 부품을 넣으니 정말 맞춤 포장이 됐답니다.
여기에 달력과 다이어리 한 박스,
그리고 다른 조그마한 부품까지 합쳐
한 살림? 들고 왔는데-
문제는 세관 검사였답니다.
부품값이 장난이 아니라 세금 엄청 때리겠다 싶어 은근 걱정했는데-
엑스레이 통과 때 골프백을 빼라고 하더라는 겁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오히려 달력과 다이어리를 문제 삼아 세금을 내라고 하길래
이게 무슨 세금 낼 꺼리냐며 따졌더니 무사 통과^^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고-
정작 세금을 왕창 물릴수 있는 골프백 속 부품은
엑스레이 통과대에서 빼고 엉뚱하게 달력만 가지고 시비였으니 ㅋ
덕분에 세금 한 푼 안내고 비싼 부품 들여 왔다며
아우가 신나 합니다.
요즘 마닐라공항의 경우는 웬만해서 짐 검사 따로 않는데-
아직도 세부를 통해 들어오면 꼭 엑스레이 검사를 합니다.
불편한 짐 있는 분들이라면 마닐라공항을 통하는게
더 낫다는 거-
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암튼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는 일과 세관 검사는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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