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개새끼-해도 너무한다

by 고향사람 2017. 5. 25.

 

-개새끼. 해도 너무 하네.

진짜 발길질을 해 댈 뻔 했습니다.

 

오늘 오후 사무실 아우방에 들어 갔던 여직원이

사색이 돼서 내게 쫒아와 쏘리 쏘리를 연발합니다.

또 뭔 일을 저질렀나 싶었는데-

이번엔 개새끼였습니다.

 

얼마 전 아우가 얻어 온 로또 와일러라는 투견 새끼를

사무실서 키우고 있었는데-

이게 아우방안에 있던 의자를 다 물어 뜯어 놔 버린겁니다.

 

여직원이 잠시 방안에 가둬 놓고 손님과 대화하는 사이

그만 개지랄을 해 놓은 겁니다.

보스 방안의 물건을 아작내 놨으니-

이 여직원이 사색이 돼 쏘리 쏘리소리를 연발한 겁니다.

 

-네가 물어 뜯어 놓은 것도 아닌데 뭘.

내가 개새끼를 향해 굿 잡하면서 엄지척 해대자

여직원은 더 민망해 합니다.

 

-내 방꺼 물어 뜯었으면 바로 보신탕집에 보내지.

근데 아우방이잖여 ㅋㅋㅋ

내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유입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마누라만 보고 살라는 운명여-  (0) 2017.06.06
오늘도 무사히-  (0) 2017.06.04
전화기를 잃어 버렸는데-  (0) 2017.05.23
롯트 와일러(Rottweiler)  (0) 2017.05.13
노란 밥의 비밀-  (0) 2017.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