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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자리

by 고향사람 2016. 10. 13.

예산에서 서울을 가는데 기차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역에 나가니 좌석이 매진됐다는 겁니다.

주말이라서 그랬나 봅니다.


친절한 역무원이 몇 번 더 확인하더니 수원에 가면 빈자리가 나니

앉아 가겠냐고 묻는 겁니다. 당연히 오케이했습니다.

그런데 기차가 역에 설 때 마다 빈자리가 나는 겁니다.

설마 하면서도 얼른 그 자리에 앉았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주인이 나타납니다.


내 자리가 아니니 얼른 내 주어야 했고 그 짧은 시간이지만

‘조마조마’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수원에 가 내 자리를 차지하고 부터는 얼마나 마음이 편하던지-


자리-

특히 내 자리가 아닌 곳은 언제나 불편함이 따릅니다.

지금 여러분의 자리는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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