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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나누는 삶을 위해

by 고향사람 2016. 3. 19.

-짐이 무거우냐 홀로지고 가기에

험한 데로 갈까 두렵지는 않느냐-


복음성가에 나오는 가사 중 하나입니다.


살다보면-

나도 모르는 많은 짐이 어깨를 짓누룰 때가 많습니다.

남에게 말할 수도 없는 그런 짐은 또 어찌나 많은지요.


유독 내 짐이 많다고 느껴 지는 날.

그런 날

피노이들이 사는 빈민촌을 지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들이 지고 있는 짐에 비하면

내 짐은 짐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짐이 무거우냐 홀로지고 가기에

험한 데로 갈까 두렵지는 않느냐-


언젠가 저들에게 이 가사를 들려주며

그 짐을 대신 져 줄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자는 다짐도 합니다만

솔직히 자신감은 점점 줄어 듭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시련과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 진다는데-

그 중심에 내가 서 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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