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차이니스 뉴 이어라고
알만한 피노이들은 다 그렇게 말합니다.
-아녀.
코리아 설날이랑께.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듣는 피노이들을 보면
은근 짜증이 날만도 한데
그냥 웃고 맙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
누가 뭐래도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니까 말입니다.
필리핀에 머물고 있어도
흰떡국에 만두 잡채까지-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것만 없이 맞은 설날
코끝 쨍한 찬바람 대신
등짝 후끈하게 하는 더위기만
그래도 오늘은 우리 우리 설날 맞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 보내자고
덕담 한마디 보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