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으로 쓴 이야기

대하(大蝦)의 부고(訃告)

by 고향사람 2014. 9. 20.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편지’라는 노래가사입니다.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노래고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웬지 모르게 센티멘탈한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말 처럼

단어 속에 배어 있는 그 무엇?은 마음을 좌지우지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때

대하(大蝦)로 유명한 서해안 남당리 포구에 갔다가

한 가게 앞에 놓여 있는 판매용 새우 박스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방금 돌아가신 자연산 대하-

 

죽은 새우지만 엄청 싱싱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금 전 돌아 가셨다는 부고(訃告)? 때문에^^

 

어떤 말,

어떤 표현을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 질수 있습니다.

이 가을-

오랜만에 편지 한 장 써 보면 어떨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그림으로 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펑크'가 나도 하필이면-  (0) 2014.09.30
가을은 운동의 계절^^  (0) 2014.09.23
세월 앞에서는 숨길 것이 없습니다  (0) 2014.09.14
하늘을 봐요^^  (0) 2014.09.06
벌초  (0) 201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