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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조리(슬리퍼) 주인은???

by 고향사람 2013. 8. 5.

 

 

조리(슬리퍼)의 주인은 누굴까.

 

전날 밤 많은 비가 내려 강물은 불어 있고

날선 흙탕물 소용돌이가

물귀신이라도 몰고 왔을 것 같은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데-

 

강둑에 신발만 덩그마니 있으니-

혹시나 하는 불길한 마음에

 

 

얼른 아래를 내려다 보니

피노이 아낙이 보입니다.

 

빨래감을 잔뜩 든채 미끄러운 둑을 내려가는 모습에

그만-

 

 

내 가슴이 다 오그라드는 기분이었습니다.

저 물로 빨래를-

 

 

다행이 강둑 밑에는 맑은 물이 새 나오는

구멍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다 살게 돼 있나 봅니다 ^^

 

 

설마-

강물로 뛰어 든 건 아니겠지

처음 신발만 덩그마니 있는 것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열심히? 돌아 다니다 보니

놀랄일도 많습니다^^ (사진 글 - 부싯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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