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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정구지' 먹고 힘? 좀 내 보세요 (2편)

by 고향사람 2013. 3. 27.

동의보감에도 ‘부추는 허약함을 보(補)하고 허리와 무릎을 데워 튼튼하게 한다.

늘 먹으면 좋다’며 상식(常食)을 권하고 있습니다.

허리를 세운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는 다 알고 있잖습니까.

 

부추의 효능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 전설?로는

북송의 마지막 황제 휘종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휘종은 원기가 부족해 여색에 흥미가 없고,

그림 그리기에만 정신이 팔려 슬하에 자식이 몇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황제를 모시던 환관이 이를 걱정하던 중 자녀를 많이 둔 농부로부터

다산의 비법을 듣게 됐습니다.

 

이 비법은 다름 아닌 부추였습니다.

부추를 많이 먹으면 양기가 발동해 가만히??? 있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황제가 부추를 먹기 시작한 후 자식이 수십명으로 불어난 것은 당연지사였습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한국인들이 부추를 많이 먹게 되는 날부터

인구감소 문제는 바로 해결이 될 것 같다는-

앞서 언급했던 부추의 경상도 방언인 정구지도

사실은 ‘정력을 오래 유지시키는 채소’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이런 깊은 뜻이 있는 부추.

한국에서는 이 봄에 부추를 많이 재배해 힘 좀 쓰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혈기왕성한 큰??? 아들들 단속하려는 부인이 있다면

‘힘 나는 음식’은 아예 안 먹이는 게 상책이라는 거 미리 귀띔해 둡니다^^

그나저나 울 마눌이 밥상에 자주 부추를 올리는 것을 보면-

머리가 좀 복잡해 집니다.

무언의 언어-힘 좀 내봐??

 

더불어 궁금한 건-

정구지를 안 먹는 피노이들이 자식을 여나문씩 두고 있는 건

또 무슨 비법인지. 도시 알 수가 없다는 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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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에 나온 부추 설명입니다.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섬유로 싸여 있는 비늘줄기에서 가늘고 긴 잎이 모여서 나는데 20~30센티미터 정도로 자라고 선명한 초록색을 띠며 독특한 냄새가 난다. 잎은 식용되며, 검은색 씨는 ‘구자(韭子)’라고 하여 비뇨기성(泌尿器性) 질환과 건위(健胃)의 약재로도 사용된다. 학명은 Allium tuberosu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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