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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오스 이야기

녀석들이 그 마음을 알까요???

by 고향사람 2010. 12. 1.

오늘 새벽에 에듀오스 홈에 도착한 지우와 창호.

방을 배정하고 나서 짐을 정리하는데-

이것저것 꺼내 놓는 것이 많습니다.


학용품에서 옷가지, 그리고 슬리퍼와 비상약 등등

그렇게 풀러 놓고도 가방 하나가 통째로 남았습니다.

자크를 열자 쏟아져 나오는 홍삼 팩.


아마 어머니가 자식 건강을 위해 챙겨 보낸 것 같습니다.

50-60 먹은 아저씨들이나 빨고 있으면 될 것 같은

홍삼 액기스 팩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려 이건 냉장고에 보관해 줄테니 열심히 먹어라’

냉장고 한 칸을 채우고도 남을 이 많은 홍삼 액기스 때문에

당분간 신김치를 먹어야 하는 건 아닌지^^


타향도 아닌 타국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보내는

엄마의 심정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 해서 가슴이 짠해 졌습니다.


녀석들이 먹는 홍삼 액기스가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눈물만큼이나 소중한 것 이려니 하고

잘 먹어 줬으면 합니다

-아마 녀석들 심정도 그러지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