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듀오스 이야기

지우에게 들려 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요^^

by 고향사람 2010. 12. 3.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그 얘기로 넌 핑계를 대고 있어

내게 그런 핑곌 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 ’


한 때 유행했던 가수 김건모의 핑계라는 노랫말중 일부입니다.

그런데 이 노랫말을 패밀리 신참인 ‘지우’에게 들려 주고 싶습니다.

지우가 요 며칠 공부하면서 은근히 핑계가 많아 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피노이 튜터와 공부를 하던 중

지우가 갑자기 몸이 아프다며 수업을 중단했으면 하는 메시지를 보내 왔습니다.

한국서 감기를 앓다 온 것 까지 이미 알고 있는 터라

열심히 공부하라고 달래 내려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열이 난다며 핑계가 심해 이번에는 윗층으로 올려

전자 온도계로 녀석의 체온을 쟀습니다. 36.9 도-.

정상보다 0.2도 높았습니다. 이 정도는 정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숫자를 확인해 줘도 못 믿겠다는 표정이어서

이번에는 산이가 자기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36.8도-

지우보다 0.1도 낮았습니다.


열이 난다는 말은 곧 공부하기가 싫다는 핑계에 지나지 않음이 증명이 된 것입니다.

다시 공부방으로 내려간 지우-

아직 표정이 밝지는 않지만 현지인과의 낯선 영어 공부를 하려면

더 열 받을 일이 많다는 걸 지우만 모르고 있는 셈입니다.

이미 선배 패밀리들도 다 겪었던 일들 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녀석들을 위해 가수 김건모씨 노래인 ‘핑계’를 녹음해서

종일 틀어 놓던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괜히 몸 아프다고 핑계대지 말어. 입장 바꿔 생각해봐.

느그들이 부모라면 공부하기 싫어 꾀병하는 녀석들 그냥 두겠니.

그러니 핑계대지 말고 열공자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