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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 꿈꾸는 허수아비

눈(雪)

by 고향사람 2008. 9. 2.

눈(雪)






누구의 한(恨) 이런가

차마

흘리지 못하는 눈물

가슴을 부숴 던지우고


애처롭게 부여잡은

조각난 상체기

그래도 여인은 말이 없다


천상(天上)의 꿈 버리고

사랑의 혼(魂)이 되어

지상(地上)에 오건만


끝내

짓밟히고 뭉개져

회한(悔恨)의 눈물만 쏟는다


순백(純白)의 영혼을 가진 아이야

너는 아느냐


내가

가슴시리도록 사랑하는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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