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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528

천하무적 울 큰어머님 올해 83세인 울 큰어머님(백모)-. 그 연세에도 밭농사에 마늘까기 등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일흔살 넘어 배운 자전거 타기를 몇년만에 졸업?하시더니 곧 바로 자식들을 소집, 사륜 오토바이를 사 내라고 명령한 뒤 지금까지 그 오토바이를 타고 온 동네를 질주하고 다니십니다. 골목.. 2009. 3. 19.
씨?가 문제라구요, 밭이 아닌 거 같은데- 울 엄니는 ‘씨’가 잘 못된 거 같다고 하십니다. 내가 보기에는 ‘밭’이 걸지 않아서 그런데 말입니다. 비닐하우스에 상치며 오이, 케일과 쑥갓 브로콜리 등을 파종하면서 서로가 ‘씨 탓’이거니 ‘밭 탓’이니 하면서 종일 토닥거렸습니다. 내가 외국에서 사는 동안 엄니 혼자서 비닐하우스에 이.. 2009. 3. 17.
‘거시기’ 발라 버리면 이렇게 됩니다 내 어렸을 적 말썽 좀 피웠다 싶으면 울 작은 아버지 달려 와 하시는 말씀이 ‘이놈 자꾸 일 저지르면 부랄 발라버린다’며 눈을 부라렸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부랄 두 쪽이 소중한 건 알았는지 쫄쫄이 바지 당겨가며 고추를 감싸던 기억이 아리아리합니다. 그런데 ‘부랄 발라버린다’는 말뜻을 어제.. 2009. 3. 16.
누구 내 마누라 관리 좀 해 줄래요 기러기 남편, 기러기 아빠로 살다보니 도무지 마누라 관리가 되길 않습니다. 더군다나 아들놈까지 방학을 맞이해 한국에 들어와 통역 아르바이트를 한답시고 제 엄마 곁을 떠나 있으니 더 그렇습니다. 내 마누라-. 제품에는 아직 큰 하자 없습니다. 인물도 휘트니스 클럽에 운동하러 다니던 호주 남자.. 2009.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