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쓴 이야기379 선비꽃은 다시 피었는데- 대문과 연결된 우리 집 담벼락에 선비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7월- 무더위에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몸과 마음을 단단히 추스르라는 듯 선비화가 무언으로 나를 꾸짖고 있습니다. 책 보다 텔레비전을 좋아라하고 은연자중하기보다 경거망동을 하는- 나를 질책하듯합니다. 1년 동안 .. 2015. 7. 6. 세월 가는 게 두렵다구요? -한 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에 가래 쥐고 늙는길 가래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하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흐르는 세월 그 누가 막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노인들의 한탄은 길어만 집니다. 나 역시 빠르게 흐르는 세월이 야속할 때가 있으니- 백수를 바라보는 노.. 2015. 7. 3. 살아 남기- 2012년 11월 필리핀 민다나오 제2 도시인 카가얀데오로 시내에 아얄라 몰이 문을 열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유명한 쇼핑몰입니다. 이 쇼핑센터가 문을 열기 전부터 그 규모나 새로운 시설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크게 회자되고 있었습니다. 이중 앞 뒤 사이 공간에 엄청나게 큰 고목을 .. 2015. 5. 23. 부활절 아침에- 2015. 4. 5.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