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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산'의 아카시아꽃 서울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전철을 타고 가다 월계역 부근에서 왼쪽으로 보면 야트막한 산자락이 보입니다. 고향집 근처의 뒷동산을 연상케 하는 자그마한 이 산은 ‘초안산’이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해 주변에 살고 있는 이들조차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만 아카시아 나무가 많은 .. 2007. 5. 21.
쟁기질 지난 일요일엔 고향집 텃밭을 갈고 왔습니다. 소위 쟁기질을 하고 온 셈입니다. 경운기 트레일러를 떼 놓고 거가에 쟁기를 단 뒤 겨우내 빈 터로 남아 잡풀만 무성한 텃밭을 쟁기질해 고랑과 이랑을 잔뜩 만들어 놓았습니다. 서투른 솜씨로 경운기를 조작하는 일도 힘들었지만 반듯하게 이랑과 고랑을.. 2007. 5. 14.
"아들과 도둑고양이" 아들놈이 사는 필리핀 집에는 도둑고양이도 한 마리 산답니다. 말이 도둑고양이지 실은 아들놈이 그렇게 이름을 붙여버려 다른 이들도 ‘그런 줄’ 아는 고양이입니다. 그런데 가만 말을 들어 보니 생김새도 여느 고양이보다 못하고 하는 짓도 맘에 안 들어 아들놈은 그 고양이를 내 쫒으려고 .. 2007. 5. 8.
'성깔' 부리는 네비게이션 내게는 네비게이션이 두 대 있습니다. 하나는 후배가 새것을 사면서 쓰던 것을 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무실 공용입니다. 후배가 준 것은 내 차에 장착해 사용하고 있는데 크기가 작은 4인치용이고, 사무실 것은 그보다 큰 7인치짜리입니다. 그런데 두 대를 교대로 사용하면서 네비게이션도 성깔 있는.. 2007.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