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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신문 값은 그날그날 달라요???

by 고향사람 2006. 7. 1.

국민소득에 비해 필리핀은 신문 종류가 다양한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조선 동아 중앙일보 보다 폭이 약간 좁게 발간되는 필리핀 일간지는

편집과 페이지 등에 있어서는 이미 선진국 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인쇄와 종이 질이 좀 떨어지지만, 신문을 읽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헷갈리는 것이 있다면 신문 값이 일정하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페이지 숫자에 따라 들쑥날쑥 하는 신문 값 때문에 가판에서 이를 살 때마다

일일이 가격을 물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말이나 특집판의 경우 1백 페이지 분량은 보통이며,

부활절에는 148페이지짜리 신문이 발행되기도 합니다.

이러니 신문 값이 들쑥날쑥 하는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경제 수준과 비교해 볼 때

페이지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의구심은 여전히 듭니다.

 

평일의 신문 값은 대개 15페소이나 주말 판은 18페소,

그리고 특집 판의 경우는 20페소가 넘기도 합니다.

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필리핀에서 신문 148면짜리가 20페소면

그 부피로만 볼 때는 거저나 다름이 없습니다.

 

신문 살 때마다 그 값을 물어 보아야 하는 나라.

그래서 이 나라가 더 정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