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조상님 유택을 찾아 벌초를 하고 왔습니다.
미리 사촌들과 연락을 해 놓은 터라
모처럼 일가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인 셈입니다.
긴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태풍 세개가 연달아 지나가 유택이 훼손되지나 않았는지-
염려가 컸었지만 다해이 아무런 피해가 없어
조상님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덜 했습니다.
일 잘하는 사촌들인지라
유택 4기를 벌초하는데는 두 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부모님들까지 다 고인이 되신터라
요즘은 명절에도 고향에 갈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때문에 벌초 때나 사촌들의 얼굴을 볼 수있게 돼 버렸습니다.
명절보다 더 소중한 날-
그날이 바로 벌초 하는 날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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