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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소화제

by 고향사람 2018. 12. 13.

출장중에 식당서 주문한 통닭이 나오자

직원 둘이 다리 한 짝 씩을 떼어갑니다.

보스인 내 몫은 닭갈비와 목뼈 뿐입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뜯자니 먹을 것 없다는

계륵(鷄肋)만 보이는 겁니다.

-이런 싸가지없는 것들.

 

환갑 바라보는 처지에 싸우기도 그렇고

그냥 말자니 닭다리가 너무 아깝고-

먹은 저녁이 잘 소화가 될리 없습니다^^

 

예수님 눈엔-

내 사는 모습이 훨씬 더 싸가지 없어 보일텐데.

얼마나 많은 소화제가 필요하실는지.

요즘 실감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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