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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필리핀에 들어오니-

by 고향사람 2018. 12. 2.

필리핀에 들어오니-

12월에 모내기를 하고

해변에는 피서객이 넘쳐납니다.

 

마을 옆 밭에선 수박 수확이 한창이고

코코넛 나무엔 열매가 주렁주렁합니다.

바나나 파인애플은 너무 흔해 손이 가지 않고

막 쪄낸 옥수수가 군침을 돌게합니다.

 

한국 고향집에서 살림?을 할 땐

찬물에 손 담글 일이 많아 피부가 거칠었는데-

필리핀에서는 아떼(헬퍼)가 이것저것 다 해 주니

얼굴만 가리면 20대 피부 소리 듣게 생겼습니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백화점을 들락거려도 눈치 볼 일 없어 좋고

새벽 기도회에 나갈 때도 춥지 않아 좋습니다.

 

필리핀-

내겐 안성마춤인 나라입니다.

천국은 말해 무엇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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