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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필리핀 건기(乾期)엔-

by 고향사람 2018. 12. 9.

건기(乾期)와 우기(雨期)뿐인 필리핀 기후.

덕분에 가뭄홍수만 기억됩니다.

 

한파 얼음치기 눈사람 고드름-

피노이들은 입에 담기 힘든 단어들입니다.

대신 가뭄 갈증 등은 익숙한? 고통으로 여깁니다.

 

피노이들은 3월에서 6월까지를 썸머 시즌으로 여깁니다.

일 년 열 두달이 다 여름이지만 이 기간이 유독 덥고

비가 오지 않아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이 땐 상수도 시설이 없는 촌에서는 물을 찾아 이동하는

긴 행렬이 자주 눈에 띕니다.

아이들까지 깡통을 들고 그 대열에 합류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저들의 잔을 채워 주소서.

()한 영혼도 축여 주소서.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한국에서 산다는 거- 그것이 축복일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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