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乾期)와 우기(雨期)뿐인 필리핀 기후.
덕분에 ‘가뭄’과 ‘홍수’만 기억됩니다.
한파 얼음치기 눈사람 고드름-
피노이들은 입에 담기 힘든 단어들입니다.
대신 가뭄 갈증 등은 익숙한? 고통으로 여깁니다.
피노이들은 3월에서 6월까지를 ‘썸머 시즌’으로 여깁니다.
일 년 열 두달이 다 여름이지만 이 기간이 유독 덥고
비가 오지 않아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이 땐 상수도 시설이 없는 촌에서는 물을 찾아 이동하는
긴 행렬이 자주 눈에 띕니다.
아이들까지 깡통을 들고 그 대열에 합류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저들의 잔을 채워 주소서.
갈(渴)한 영혼도 축여 주소서.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한국에서 산다는 거- 그것이 축복일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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